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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김현미 등 4개 부처 교체로 위기 돌파…秋 유임에 野 "오기 개각"

등록 2020.12.04 21:03 / 수정 2020.12.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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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예고했던 순차적 개각이 시작된 겁니다.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진 시점에서 국면 전환을 위한 일종의 수습책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장관을 비롯해서 교체 요구가 많았던 장관들이 개각 명단에서 빠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는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대혼란으로 몰고 간 책임이 있는 김현미 장관을 교체하면서도 청와대는 "성과가 있었고 경질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야당은 국민 요구에 귀를 막은 "오기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먼저 신은서 기자가 개각 발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임명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3년 6개월 만에 교체했습니다.

후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새로운 정책변화 수요를 감안한 것으로 경질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부동산 실정의 책임이 있는 김 장관을 그대로 두곤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저희 집(일산 아파트)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논란에 휩싸였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됐습니다.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지난달)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임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내정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잦은 설화로 구설에 올랐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영 장관이 물러나는 행정안전부는 친문 핵심인 3선의 전해철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야당은 국정쇄신의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 '사오정 개각' '오기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현미 장관이 교체될 정도로 여권의 위기의식은 높아졌습니다.

청와대는 공수처 출범 등에 맞춰 추가적인 개각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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