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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단골만 모십니다"…집합금지명령 비웃는 '비밀주점' 활개

등록 2020.12.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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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용욱 기자가 전한 현장 분위기는 밤 9시 이후, 모든 영업이 멈춘 듯 보이지만 저희 취재진이 둘러보니 허점이 있었습니다. 이미 수도권 유흥주점들은 사실상 영업 금지된 상태지만 간판 불만 끄고 비밀영업에 나선 업소들을 여럿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명백한 위법 행위죠. 코로나 장기화의 안타까운 단면입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 주점 종업원 안내를 따라 불꺼진 계단을 내려가자, 맥주병으로 채워진 업소용 냉장고와 함께 주점이 나옵니다.

QR코드 체크는 커녕 마스크를 쓴 종업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점 안 벽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새벽 1시. 지난달 24일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주점 영업이 전면 중단됐지만, 몰래 '심야 영업'에 나선 겁니다.

주점 직원
"지금 저희가 닫고 장사하고 있는 거라 아무나 못 받거든요. 지인들만 위주로 하고 있어서… 저희 (새벽) 6시까지 해요. 세 네 타임 정도는 놀 수 있으니까…."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유흥주점 관계자는,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단속을 피해 간판을 끈 채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유흥업계 관계자
"거기 말고 다른 데도 있는데… 네 (영업) 많이 해요."

해당 업소 측은 코로나 장기화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하소연했습니다.

유흥주점 관계자
"원래는 세 번 문 닫았어요. 거의 요번 연도 내내 거의 그랬죠. 제대로 장사를 해보질 못했으니까. 계속 하다가 아 이번에 또 문닫게 되면 이건 끝이다. 진짜 하면 안 되지만 저희도 생계니까, 하…"

서울시는 집합금지명령을 어긴 유흥업소가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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