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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희숙 "내 평생 본 건 '586 운동권' 꿀"…野, 윤호중 '독재 꿀'·'재판개입' 비판

등록 2020.12.09 10:21 / 수정 2020.1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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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DB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의 "(야당이)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간다" 발언에 대해 "내 평생 본 꿀은 586 운동권 꿀"이라고 받아쳤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금 정치권력의 중심 인물들은 대부분 80년대 학번"이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30년이 되가는 동안 가장 실망하면서 익숙해진 것은 학교에서 민주와 민중을 가장 앞에서 외쳤던 선배와 동료들이 그것을 밑천삼아 정말 알뜰하게 꿀을 빠는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호중 위원장은 전날(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자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와서 상대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 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신고재산이 4억에 불과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자녀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에 유학을 시켰다는 게 딱히 놀랍지 않은 것은 그들이 세상사는 방식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012년 8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4억여 원으로 신고했고, 지난 7월 인사청문회 때는 10억 758만원을 신고했었다.

윤 의원은 또 "(윤호중 위원장은) 본인들의 행태가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위반한다는 항의를 반박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법사위원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위원장이 "마주보는 자리에 있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상대로 대놓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이 어제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향해 "(야당의) 이런 행동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패스트트랙 사건 엄정하게 법원에서 판결해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 의원은 "야당 탓을 하면서 공개적으로 '재판 개입'을 한다"면서 " (윤 위원장) 자신의 표현을 빌자면 평생 '민주화운동' 꿀 빨아먹고 행동은 '독재' 시절에도 없던 짓을 한다"고 지적했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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