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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혜원, 사망한 동생에 "잘가라, 거짓말로 명 재촉" 유튜브 방송

등록 2020.1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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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유튜브 채널(손혜원TV) 캡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사망한 친동생 손현 씨를 언급하며 "잘 가라 손현. 도박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길 빈다"라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의 스트리밍 방송을 시작하면서,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이 같은 글을 적은 썸네일을 올렸다.

손 씨는 지난 4일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신원은 7일 최종 확인됐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채 방송에 등장한 손 전 의원은 "그동안 분란의 중심에 있던 제 남동생 손현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동생이 제게 어떻게 했는지를 그 얘기를 굳이 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저를 공격하는 기사들 상당수가 동생 입에서 나왔다"고 했다.

손 전 의원은 어린 시절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동생 이야기를 이어갔다. "15년 사이에 4번 정도 사기죄로 감옥에 갔다 "며 "어머니가 집 팔아서 돈 들어가고 전세금 빼서 뒷돈을 대줬다"고 언급했다. "거짓말을 청산유수로 하고, 40이 될 때까지 노처녀로 교사 생활을 하던 선생을 만나서 결혼했다"고 했다.

또 "동생이 짧은 인생을 살다간 것이 안타깝다. 목포에 있는 전 부인이 그렇게 서럽게 우는 것을 보면서 손현을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슬퍼하는 전 부인을 생각해 조금만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거짓말을 떠들고 다니면서 자기 명을 재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동생이 아마도 (돈을 갚으라고) 호텔에서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수사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마무리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에서 하루 빠지는 날에 동생이 떠났다. (동생이) 어머니 곁에 있으면 편안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유튜브 방송 이틀 뒤인 9일에는 자신의 SNS에 "쓰지 말아야 할 검은 돈을 쓰고 자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박 중독자 손현의 말로는 우파 유튜버들의 도박 중동자 실태 연구 자료 공개를 통해 예견됐다"고 썼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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