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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6세에 끌려 갔어요"…만화로 만나는 위안부 피해자의 삶

등록 2020.12.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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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이 대중적인 매체인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나 공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옥선 할머니
"16살에 끌려가서 58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먹과 붓으로 그려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삶. 올해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한 김금숙 작가의 '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용철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의 페이지 안으로 들어가서 일제강점기의 여성들이 어떻게 참혹한 일을 겪게 되었는지 하는 것들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혹했던 실상이 알기 쉬운 대중 매체를 통해 되살아났습니다.

집안을 구하려고 공장 일을 하는 줄만 알고 떠났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굴곡진 인생은 할머니의 육성을 입힌 애니메이션으로 살아움직입니다.

故 정서운 할머니
"목숨만 부지하자. 목숨만 살면 내 몸을 뺏어가도 내 마음만은 안 뺏어간다 그런 정신으로 내가 살았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딛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했던 할머니들의 모습도 말풍선과 함께 피어납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시작으로 터져나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

당시의 역사를 증언할 생존자가 이제는 16명만 남은 가운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 널리 울려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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