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징계위원회에는 증인 6명이 참석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 검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또 다시 심재철 검찰국장 이었습니다. 심 국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는데 징계위가 돌연 심 국장의 증인 채택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이를 두고 윤 총장 측이 다시 크게 반발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 증인심문은 개인별로 1시간 정도씩 진행됐습니다.
박영진 / 울산지검 형사부장
"(징계위원들이 어떤 질문 하셨나요) 알고 있는 것 다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증인채택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지난주 1차회의에서 징계위가 직권으로 심 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뒤에 심문 당일 오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겁니다.
징계위가 심 국장의 증인심문을 진술서로 대체하고 증인채택을 철회하자 윤총장 측은 반발했습니다.
진술서에 대해 반박할게 많다며 증인신청을 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위증죄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절차적인 흠결을 피하려는 징계위의 계산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징계위원이었던 심 국장이 증인이 되면 판사가 증인까지 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향후 법정에서 위법성이 지적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장관 측 인사 가운데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만 증인으로 출석해 맨 마지막 순서로 증인심문을 받았습니다.
TV조선 백연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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