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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의사·변호사 대출한도 축소…3분의 1로 '뚝'

  • 등록: 2020.12.16 17:42

하나은행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5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가계대출을 조이라고 압박한데 따른 조치다.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 상품은 '닥터클럽 대출'과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대상 총 5개 상품이다.

대출 대상 범위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들에게만 대출을 내주는 식이다.

기존에 '매출액' 을 기반으로 한도를 산정해 왔던 기준도 '연소득' 기반으로 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줄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10월부터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신용 대출을 죄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다.

개업을 준비 중인 고소득자 전문직들이 자금 융통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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