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 제공
지난 2018년 별세한 황병기 명인이 후대 연구를 위해 전한 거문고 악보 '금보전(琴譜全)'과 양금 악보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엮었다.
고인은 2017년 당시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고악보들을 내놓으면서 후학들을 위한 책으로 제작하기를 요청했다고 국립국악원은 전했다.
'금보전'은 저자 미상의 거문고 고악보집으로, 171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 풍류방에서 연주됐을 '중대엽'·'북전'·'삭대엽'·'감군은'·'여민락'·'보허자' 등을 수록하고 있다.
'영산회상'은 저자와 제작연대가 미상인 양금 악보로, 대표적인 줄풍류 음악인 '영산회상' 등의 악곡을 음이 소리 나는 대로 기록했다.
책에는 최선아 서울대 강사와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장이 각 악보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부터 음악 사료를 수집해 한국음악학 자료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전국 주요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www.gugak.go.kr)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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