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외 연구기관 발표보다 낙관적인데, 실제로 정부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내놓은 전망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장밋빛 전망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1%.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의 역성장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백신 공급과 세계 경제 회복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종합적인 여러 가지 자료와 분석을 토대로 할 때 3.2%를 제시한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OECD 등 국내외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았고, 4400만명분 백신 구입이라는 정부 계획의 차질 없는 진행을 전제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회복세 강도 여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 언제 진정되느냐에 상당 부분 따라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신용카드를 더 쓰면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공제하기로 했는데, 유동적인 코로나 상황에서 소비 진작이 적절할 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개소세 인하와 고효율 가전구입시 환급 등은 기존 대책의 '재탕'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개소세 인하라든지 카드공제 이런 부분은 늘상 해왔던 거고요. 그거 가지고 특별한 효과가 더 있을 거 같진 않네요"
또 국제관광비행과 대규모 세일행사 등도 방역 안정이 전제여서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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