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IT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해킹 공격에 뚫렸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했다.
MS는 해킹 통로로 지목된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많은 MS 이용자가 이 같은 소프트웨어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MS는 이와 관련해 자체 조사결과 사내 시스템의 솔라윈즈 소프트웨어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찾아냈고, 현재까지 해커들이 MS의 고객을 공격하기 위해 MS 내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지난 3월께 침투해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국립보건원(NIH) 등이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핵무기 비축을 관리하는 핵안보국(NNSA)의 전산망에도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커들은 미 정부 기관과 민간 부문에서 널리 사용되는 솔라윈즈의 오리온 소프트웨어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해 침입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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