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여당의 윤석열 총장 자진 사퇴압박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은 개별 의견의 차원의 압박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집단적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여당 의원 43명이 공개 성명을 내고 윤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근태 의원 계열인 민평련 소속 의원 43명이 윤석열 총장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이 추하기도 하고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입 닫고 조용히 그 자리서 내려오는 것이 합당하고…."
징계 불복 소송에 대해선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라고 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에게 항명을 하는 모습은 과거 검찰총장들의 전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비상식적인..."
당내 계파 모임이 공개적으로 윤 총장 사퇴를 요구한 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부당한 처분까지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사고는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입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이 아니지 않습니까?"
추미애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을 정지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법원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현명한 판단으로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지켜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태경 의원은 수사 대상 공무원은 사표수리를 할 수 없는 국가공무원법 제78조를 언급하며 여권이 수사를 의뢰해놓고, 사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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