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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상습체납 車 10차례 압류…법인카드 과다사용 논란도

  • 등록: 2020.12.21 21:15

  • 수정: 2020.12.21 21:18

[앵커]
지금부턴 모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 관련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변 후보자가 과거 10여년간 세금과 과태료 등을 상습적으로 체납해 승용차를 열차례나 압류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7번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일 때 였습니다. SH공사 사장 재직 시절에 전임 사장들의 2배가 넘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대 교수 시절,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내지 않아 차량을 3차례 압류 당했습니다.

SH공사 사장에 취임한 2014년부터는 2년 연속 자동차세를 체납해 SUV 차량 2대가 2차례씩 압류 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유 차량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도 4차례에 걸쳐 체납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변 후보자 보유 차량 3대가 압류 당한 게 10차례나 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공직자 신분임에도 차량 압류를 당할 정도로 납세의 의무, 준법정신을 등한시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궁금합니다."

SH공사 사장시절 법인카드 사용액도 논란입니다.

변후보자는 사장에 취임하며 부채 감축을 약속했는데,

변창흠 / 당시 SH 사장 (2015년 3월)
"무엇보다도 재정적인 건전성입니다. 부채 비율이 2018년엔 180%가 되는 초건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인카드 사용액은 연평균 4581만원으로 전임 사장보다 2.2배 많았습니다.

변 후보자는 세금 체납에 대해선 "바빠서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했고, 법인카드는 "업무 관계자를 활발하게 만나다보니 많이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국회에 낸 인사청문회 사전 답변서에선 "공정 과세 원칙" "고가 주택 세부담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해선 "서민 주거 안정의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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