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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출 1/10, 임대료 그대로" 자영업자 토로…'지원금'은 큰 도움 안 돼

등록 2020.12.21 21:34 / 수정 2020.12.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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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 상인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매출은 반토막을 넘어 '10분의 1 토막'이 났는데, 임대료는 그대로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 직접 지원이 검토되는데, 자영업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송병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식당. 손님이 없어 가게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매출은 작년의 10분의 1 수준, 하지만 임대료는 어김없이 매달 2000만원을 내야 합니다.

자영업자
"점심시간에 밥장사 몇 그릇 팔아가지고 이게 뭐 임대료 내기도 바쁜데요."

임대료를 깎아주면 그 중 50%를 세액공제해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까지 도입됐지만 동참한 임대인 비율은 1.4%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여당과 정부는 3차 지원금과는 별도로 소상공인이 임차인인걸 증명하면 최대 100만원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대료 지원 등에 대해 당정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민께 발표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내야 할 임대료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그마저도 일회성이라 임시방편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영업자
"월세 2000만 원 가까이 가는데 50만 원, 100만 원 가지고 도움이 하나도 안되지요."

캐나다는 수입이 줄어든 소상공인에 임대료의 최대 90%까지, 일본도 최대 300만 엔, 우리 돈 약 31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근 6개월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정책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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