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제 전 세계가 더 더욱 백신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추가백신 확보를 위해 안보관련 법까지 동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수출을 못 하게 하고 사실상 싹쓸이 하겠다는 뜻이고 우리가 백신을 확보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의 도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우정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0.4초에 한 명꼴로 감염자가 나옵니다.
누적 확진은 1800만 명이 넘습니다.
인구는 3억3천여만 명, 지금 백신으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미국 정부가 화이자와 내년에 최소 수천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는 계약을 맺을 거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계약에는 국방물자생산법까지 동원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 백신에는 9가지 특수원료가 활용되는데, 이걸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화이자가 그 대가로 추가생산 물량 전부를 미국에만 납품한다는 겁니다.
앨릭스 에이자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9일)
"우리는 2021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양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국 정부는 5천만 명분을 더 요청했고, 화이자는 3천5백만 명분이 가능하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미국 미시간주와 벨기에에 백신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미 영국 등은 추가 구매 계약을 서두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처럼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했던 나라들이 우선권을 주장하며 물량을 추가로 요구할 경우,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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