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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라질 대통령 "바이러스가 곧 백신"…접종 계속 거부

등록 2020.12.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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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심각성을 무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백신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산타카타리나주 상 프란시스쿠 두 술시에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가장 좋은 백신을 맞았는데, 그것은 바이러스였다"면서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수개월 전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항체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9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보우소나루의 발언은 사려 깊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15일 TV 방송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인지는 내 문제"라면서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하는 사람에만 본인의 책임 아래 이뤄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36만5517명, 누적 사망자는 18만9220명이다.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5000명을 넘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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