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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내년 경제 우려…"가계 빚 폭증, 경기 불확실성도 높아"

등록 2020.12.25 21:38 / 수정 2020.12.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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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우선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를 내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보고,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돈을 더 풀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GDP를 넘어선 대출 때문에 돈줄을 죄지도 않고 현재 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계 빚이 급기야 국가 GDP 규모까지 추월하면서 금융 불안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가계 빚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등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걸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금융 불균형이 중장기적 위험요인이 될 거라고 판단하면서 이런 위험에 한층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내년 3% 수준의 경제 성장이 전망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자산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가계 부채가 부실화되면서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될 것…."

백신 상용화 시기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통화 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엔 신중한 입장이어서 사상 최저 수준인 0.5%의 기준 금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높아지겠지만, 2%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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