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민심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여권의 강성인사들과 핵심 지지층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당원들은 의원들에게 윤 총장 탄핵에 동참하라며 전화와 문자까지 돌리면서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당은, 다수 의석에 취해 탄핵을 밀어부치다간 자멸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분과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박연숙 씨의 SNS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일부 국회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가 공개돼 있고, 해당 게시물에는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며 문자를 보냈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실제로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탄핵에 동참하라는 문자와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180석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등 탄핵 주장이 줄을 이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일본산 저가브랜드를 입은 사진을 올리곤 "친일파"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에서 2만7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사법개혁을 위한 온라인 촛불시위를 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 총장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6만7천여명이 동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윤 총장 탄핵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적 분노와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자멸의 길로 바로 빠져들어가는 길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정진석 의원도 "정직 2개월도 못 시켜면서 무슨 탄핵이냐"고 했고, 김근식 교수는 "탄핵사유를 입증하거나 정당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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