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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결심 굳힌 듯…"與 어려울 때 나서야"

등록 2020.12.28 16:32 / 수정 2020.1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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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박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르면 29일로 전망되는 개각에선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어려운 시대에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 복귀 판결 등으로 당이 다소 곤란해진 상황에서 박 장관이 바로 결단을 하고 나서줘야 한다"며 "우물쭈물하다 밥상 다 차려지고 나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 측근들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박 장관의 출마를 물밑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장관 역시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자질에 대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할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2011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슬로건을 꺼낸 바 있다.

다만 또다른 관계자는 "박 장관이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종 인사는 대통령의 결정 몫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변동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이 지난 10월 본인의 생일에 측근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청구한 윤 총장의 징계가 잘 처리됐을 경우 서울시장이 아닌 대선 직행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청구가 반려된 상황에서 서울시장 출마도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많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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