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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소들요양병원 의료진 간절한 호소에…"확진 환자 전원 조치"

등록 2020.12.30 21:18 / 수정 2020.12.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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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같은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의 심각한 내부 상황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일단 오늘 서울 구로구 미소들 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를 해제하고 환자를 전문병원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머리부터 발끝까지 침대보에 덮인 환자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병원 관계자
“날이 너무 추우니까 (침대보를 덮은 거죠.) 패혈증이나 이런 게 오면 위험하니까”

구로구의 요양병원에 내려졌던 코호트 격리가 20일 만에 사실상 해제되면서 환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190명까지 늘어난 뒤에야 감염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해당 병원에 남아있는 37명의 확진자는 모두 전원시킬 계획이며…."

확진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해서는 의료진 34명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직접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코호트 격리와 의료진 지원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요양시설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취약시설 집단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산후 조리원에서는 산모와 신생아, 직원 등 11명이 감염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시설은 임시폐쇄했습니다.”

동대문구의 한 노인시설에서도 28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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