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정치권 소식입니다. 당 지도부의 강한 만류에도 윤석열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 강경파들의 주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갈등을 키우지 않겠다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친 조국계 의원들이 여전히 윤 총장 몰아내기에 집착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열린민주당과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총장 탄핵'은 부적절하다고 결론내렸지만 김두관 의원은 또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 탄핵에 나서지 않는 걸 당원과 지지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탄핵 추진을 아예 당론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실제 당원 게시판에는 탄핵을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자제를 요청할 뿐 탄핵주장을 단호하게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모든 의견들을 검찰개혁특위가 용광로처럼 녹여서…"
비슷한 고민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문제에서도 나타납니다.
우상호 의원이 열린민주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요구했지만 지도부는 "관련 논의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조국 이슈'가 부담인 민주당으로선 조국 수호를 기치로 내건 열린민주당과의 연대가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중도층 이탈을 막아야한다는 목소리는 재보궐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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