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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발표 6일만에 입 연 남인순 "피소유출 아니라 질문한 것"

  • 등록: 2021.01.05 21:19

  • 수정: 2021.01.05 21:28

[앵커]
엿새 전, 검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정황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에게 유출한 당사자로 지목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엿새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그 사이 민주당 여성의원들 단체 대화방에서 '피해호소인' 표현을 주장한 사람이 남 의원이었다는 저희 단독보도도 있었지요. 이런 논란에 대해 남의원은 본질과 거리가 있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당시 전화를 한 건 맞지만 피소 사실을 유출한 것이 아니라 단지 질문을 한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피소 사실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있었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인순 / 지난해 7월24일
"피소사실을 몰랐습니다. 피소 상황을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검찰은 남 의원이 박 전 시장측에 피소 가능성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검찰 수사발표 엿새 만에 입장문을 내고 유출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장 접수전이라,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니 유출한 바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지난해 7월8일 오전 10시33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는 질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에선 남 의원이 엿새 만에 내놓은 입장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피해 사실을 확인 한 것 자체가 유출"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남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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