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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신년 8차 당대회서 경제 실패 인정…"모든 목표 미달"

등록 2021.01.06 21:06 / 수정 2021.0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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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8차 당대회를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북한매체들이 오늘 일제히 선전에 나섰습니다. 5년 전, 7차 대회 때는 핵무기 개발 성과를 떠들썩하게 자랑했는데 이번엔 경제 실패를 시인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습니다. 그만큼 북한 내부 경제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란 반증으로 보입니다만, 북한의 또다른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또다른 의도가 뭔지 김도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8차 당대회 개회사를 직접 발표한 김정은 위원장은 '엄청나게 미달'이란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습니다."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면서도, 코로나 유행 등 대외 환경을 탓했습니다.

김정은
"이 나날 일찍이 있어본 적 없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계속된 난국은 우리 혁명의 전진에 커다란 장애를…."

'무오류'의 신적 존재로 떠받들어졌던 선대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김정은 (2017 신년사)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김정은(지난해 열병식)
"너무도 미안하고..."

극심한 경제난과 타개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중 호소를 통해 민심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신범철
"정책은 안바꾸면서 계속해서 미안하다 현실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일종의 악어의 눈물과도 같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7차 당대회와 달리 개회사에선 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핵무장을 완성한 북한이 이제는 경제 발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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