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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만만한 게 공공기관 일자리'…늘리다보니 인건비만 30조

등록 2021.01.08 21:39 / 수정 2021.0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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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일자리를 작년보다 더 늘립니다. '고용 절벽'이란 말이 나올 정도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특히 올 1분기에 채용을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계속되는 인력 확충에 지난해 공공기관 전체 인건비가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처음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극심한 고용 한파에 일자리 대책을 내놓으면서, 청년층을 위해선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구직이 장기화된 청년층이 좌절하지 않고, 취업이라는 사회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이번 정부 들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이미 크게 증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11만 2000명을 새로 뽑았는데, 직전 4년과 비교하면 30% 넘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불어나는 인건비입니다. 직원수가 늘수록 인건비도 늘어 2017년 24조 원대에서 지난해엔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는데, 2017년 7조 2000억 원이었던 전체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2년 만에 600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증가와 실적 하락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불필요한 일자리를 만들게 되는 경우에는 오히려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요."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구체적 규모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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