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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떨어지면 흉기' 20m 고드름 제거…한파에 잇단 농산물 피해

등록 2021.01.10 19:19 / 수정 2021.01.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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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고 긴 고드름이 한 아파트에 매달렸습니다. 길이가 20m가 넘습니다. 떨어질 경우, 흉기가 될 수 있어 소방당국이 긴급 제거에 나섰습니다. 냉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도 잇따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4층짜리 아파트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어제 세종시의 한 아파트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베란다를 통해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어 20m가 넘는 대형 고드름이 생긴겁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수돗물을 틀었나 봐요. 창문 열리니까 물이 창문쪽으로 내려가면서 아래층으로 계속 고드름이…."

자칫 고드름이 바닥으로 떨어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소방당국은 3층에서 12층까지 생긴 고드름을 3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제거했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감자도 한파 피해를 입었습니다.

"얼어버린 거예요. 새파래야 하는데 다 얼어버려서 새까매요."

영하 10도가 넘는 기록적인 한파는 난방기구마저 망가뜨렸습니다.

정진홍 / 감자 재배 농민
"기름보일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날씨가 추우니까 기름이 여기로 오지를 못해요. 온풍기가 다 꺼져버렸어요."

전북에서만 시설감자 등 농작물 139㏊가 피해를 봤습니다.

전국에서 수도관과 수량기 등 동파 피해 신고는 5천건을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강추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오는 13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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