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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대화 제안' 다음날 김정은 "최강 군사력" 강조

등록 2021.01.13 21:20 / 수정 2021.01.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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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끝난 당대회 폐회사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핵이 필요하니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입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최강의 군사력만 다시 강조했습니다. 직책이 강등된 김여정은 북한 열병식 정황을 추적 중이라고 발표한 우리 군당국을 "특등 머저리"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8일간의 일정을 끝낸 당대회 폐회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억제력을 강조합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핵 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대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1일 신년사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당대회 기간 중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김여정은 우리 군 당국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며 대남정책을 여전히 주도한다는 걸 드러냈습니다.

그제 북한 열병식 준비 동향을 추적했다고 밝힌 합참을 향해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비난한 김여정은 "이런 일들이 후에 계산돼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 정보 활동에 대한 반발은 물론, 추후 남북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기 위한 노림수란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한국 정부의 행태가, 대화에 진정성이 없다는 식으로 맞받아치면서 모욕적인 표현까지 섞었다고 봐요."

김정은의 복심으로 불리며 비서직에 오른 조용원은 8일간 이어진 당대회 마지막 일정을 최룡해에 이은 '서열 3위' 자리에서 수행해 '핵심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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