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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문자 명단 엉망'…상주 열방센터 명단에 없는 확진자 속출

등록 2021.01.13 21:22 / 수정 2021.01.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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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으로 5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상주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어제보다 86명이 더 나와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구본환씨는 지난 3일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올랐다는 보건소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종교가 없는 구씨는 상주에 가본적이 없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씨는 열방센터에서 선교 행사가 열린 지난해 11월과 12월 회사 출근기록을 보여주며 명단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구본환 / 충북 청주시
"상주지역은 가본 적이 없거든요. 방명록에 제 회사, 제이름, 그리고 전화번호, 회사주소가 적혀 있다고 하니까요."

구씨 경우와는 반대로 명단에 없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방센터 방문자로 확인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명단에 없는 확진자는 포항과 울산, 광주, 부산 등지에서 2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통보된 명단에 없는 분들 중에도 2명이 확진되었고 본인이 방문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상주시는 방역당국이 확보한 방문자 2996명의 명단 중 일부가 허위로 작성됐거나 열방센터가 실제 명단을 숨길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강영석 / 상주시장
"명단 관리하고 가지고 있는 쪽에서 감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압수수색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

상주 열방센터발 누적 확진자는 어제보다 86명 늘어난 662명. 이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열방센터나 방문자 개인에 30억원 정도의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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