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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연봉 투잡족, 또 재난지원금 받아…정부 "사업자 등록땐 지급"

등록 2021.01.14 21:16 / 수정 2021.01.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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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이렇게 상황이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인건 맞습니다. 그런데 세밀한 검토없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다 보면 이런 일도 생깁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밤에는 개인 사업을 하는 일부 '고연봉 투잡족' 들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에 다니며 투잡으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원 A씨.

사업자 등록을 해놔서인지 작년 9월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2차 재난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언론에 제보까지 했습니다.

A씨 / 지난 10월
"코로나에 타격도 없고 취미삼아서 부업으로 한 건데...받아도 되는건지."

그런데 최근 또다시 자신이 3차 재난지원금 대상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A씨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A씨 / 투잡 직장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배분도 잘 돼가지고 모두가 공평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게…."

정부는 사업자 등록이 있고, 매출이 줄었으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
"모든 걸 골라내는 것이 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인지... 저희는 데이터를 받아서 집행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거든요."

정부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하겠다며 추경까지 편성해 마련한 3차 재난 지원금은 3조원, 혈세가 허튼 곳으로 새고 있는데도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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