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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취임에 줄잇는 '아메리칸 드림' 행렬…군경과 격렬 충돌도

등록 2021.01.18 21:44 / 수정 2021.0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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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미 국경을 향하는 중남미 이민자 행렬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 행렬을 막으려는 군, 경과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도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군인과 경찰의 저지선을, 필사적으로 뚫습니다.

매캐한 최루가스가 터지고, 도망가는 이들을 몽둥이로 마구 때립니다.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중미 과테말라 남쪽, 온두라스 국경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온두라스 이민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과테말라 군·경이 충돌했습니다.

코로나는 번져가고, 두 차례의 허리케인까지 겹치면서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자, 험난할 걸 알면서도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에릭 잘디바르
"이 나라를 빠져나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여기서 살아도 어차피 (가난으로) 죽을 것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닫혔던 국경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다니아 리베라
"신이 그(바이든)와 함께 하심으로, 미국으로 자유롭게 들어가 직업도 갖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서더라도, 미국까진 갈 길이 멉니다. 두번째 관문인 멕시코는 이미, 국경에 군·경을 대거 배치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충돌 사태로, 바이든의 이민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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