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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화 안받으면 긴급출동…24시간 깨어있는 '현장 대응반'

등록 2021.01.19 21:21 / 수정 2021.01.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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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가 격리자들을 관리하는 공무원들도 숨은 영웅들입니다. 격리자가 답답함을 느껴 이탈하지나 않을까, 혹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이분들의 하루 일과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화는 받지 않고,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 했을까 비상입니다.

구청 자가격리팀
"지금 왔는데 여자 한분이 안계셔가지고."

다행히 격리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안도감을 나타냅니다.

자가격리자
"지금 미팅 중에 있어서 미팅하는 중이어서."

구청 자가격리팀
"집에 안 계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서울 마포구청 대응반은 자가격리자 900여 명을 직원 3명이 돌아가며 24시간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전화만 하루 100통 넘게 빗발칩니다.

구청 자가격리팀
"얘기는 전담공무원한테 했으니까…"

황당한 일도 많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요구하는 격리자부터 격리자를 무턱대고 내쫓으려는 집주인까지.

신남재 / 마포구청 전 자가격리팀장
"외국에서 오신 자가격리자들은 확진자라는 우려가 있었나봐요. 집주인이 그걸 알고 갑자기 방을 빼라고…."

1년간 감염 위험과 격무에 시달려왔지만 "수고한다"는 말 한 마디에 버텨왔습니다.

올해는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게 간절한 바람입니다.

김민준 / 마포구청 자가격리팀
"저희도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나쁘게만 보지 마시고…. 빨리 백신도 맞고 해서 종식이 됐으면 좋겠어요."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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