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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극 한파'에 고드름 신고 8배 급증…2차 사고주의보

등록 2021.01.19 21:29 / 수정 2021.01.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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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북극 한파로 배관 동파 사고가 잇따라, 건물 곳곳에 고드름이 얼어 붙었는데요, 특히 내일처럼 기온이 올라가는 날은 고드름 낙하 위험이 커 2차 사고 우려가 높아집니다. 이런 우려로 '고드름을 제거 해달라'는 요청도 지난해보다 8배 늘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9층짜리 건물 외벽에 뽀족하고 긴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배관 동파로 생긴 고드름은 길이가 24m에 이릅니다.

소방관들이 크레인을 타고 고드름을 부숩니다.

정천환 / 서울 구로소방서 소방위
"빗물받이는 동파가 돼 버리고 그 위로 다시 물이 내려오니까…."

노원구의 한 아파트는 수도관 동파로 생긴 고드름 덩어리가 4층에서 1층까지 빙벽처럼 얼어붙었습니다.

올겨울 들어 서울의 한파 관련 소방 출동 건수는 1600건이 넘었습니다.

지난 겨울 303건의 5배가 넘었는데, 이 가운데 고드름 관련 신고가 827%가 늘어난 62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층건물에서 떨어지는 단단하고 뾰족한 고드름은 치명적입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1kg의 고드름이 건물 15층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시속 120km 속도로 벽에 부딪치는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낮기온이 7도까지 올라가며 한파가 한 풀 꺽일 전망입니다.

기온이 오르면 녹은 고드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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