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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전자, '적자' 휴대폰 사업 접나…"모든 가능성 열어놔"

등록 2021.01.20 21:37 / 수정 2021.01.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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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 전자가 6년째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단 축소,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벌써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가 가져올 파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부 매각설과 관련해 LG 전자 권봉석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입니다. 

권 사장은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사업 구조조정을 공식화했습니다.

LG 전자 관계자도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매각설까지 등장한데는 실적 저하에 있습니다.

실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누적 영업적자 규모도 5조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LG 윙은 10만대도 채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 내외로 10위권까지 밀려났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안되는 사업은 접어야 되겠죠. 왜냐하면 적자가 계속 유지가 되면 힘들거든요. 거기에서 뭔가 성과가 나야되는데..."

다만 권봉석 사장은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한때 초콜릿폰 등으로 LG전자를 먹여살렸던 휴대폰 사업이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돼 버렸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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