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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공연계 기준 완화 요구…"동반자와는 같이 앉게 해주세요"

등록 2021.01.20 21:46 / 수정 2021.01.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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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계가 거리두기 완화를 호소하며, '동반자 붙어앉기'를 요구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공연장에 오는 동반자는 밥도 같이 먹고, 차량 등 이동 수단도 같았을텐데, 굳이 떨어트려 앉는게 큰 의미가 없기도 하죠.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공연계의 대책으로 해석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사직전인 뮤지컬계가 성명을 내고 거리두기 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두 칸 띄어 앉기 대신 공연 현장 특성에 맞게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유리
"기준이 어떻게해서 만들어졌는지 저희는 알 수가 없고 식사 같이 하고 심지어 생활을 같이 하던 관객들이 공연장 들어와서 띄어앉아야 한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고"

투자비를 감안해 객석점유율이 최소 60%는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두 칸 띄어앉기 시엔 30%만 채울 수 있어 공연할 수록 적자라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90% 넘게 감소하는 등 업계가 존폐기로에 서며 종사자들은 생계 위협에 내몰렸습니다.

송임규 / 앙상블 배우
"배우들도 많이 떠나가는 것 같아요. 근데 사실 떠나가고 싶어서 떠나가는 게 아니거든요. 일자리가 없어서 떨어져나가는 거라고…"

학원, 헬스장, 카페 등 타업종에 대해 지침이 완화된 상황에서 문화계는 연대 성명을 발표하며 소외감을 호소합니다.

이지나 / 연출
"문화같은 건 없어져도 된다는 무서운 잣대예요. 문화도 분명히 수익을 창출하고 이 나라에 돈을 벌어주고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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