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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수갑 찬 피의자 '맨발 도주'…추격 40분 만에 검거

등록 2021.01.21 21:31 / 수정 2021.0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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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호송 중이던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맨발로 도주해, 추격전이 벌어졌는데요, 4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한 남성이 부리나케 뛰어갑니다.

신발도 없이 맨발 차림입니다.

골목길을 나서는 차량을 피해 방향을 바꾸자, 검은 옷차림의 검찰 호송 팀이 뒤를 쫓습니다. 

어제 오후 호송중이던 32살 A씨가 도망쳤습니다.

목격자 C씨
"(A씨) 신발이 벗겨져가지고 접질려서 계단 내려가기 전에 자빠졌어요. 자빠졌는데도 너무 빠르니까 (호송팀) 두 분이 못 잡더라고요."

사기 피의자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던 A씨는 용산경찰서에서 검거돼, 사건 관할지인 대전교도소로 호송되던 중이었습니다.

A씨는 호송을 맡은 검찰 호송 팀에게 "구토할 것 같다" "화장실을 가야겠다"며 차량에서 내린 뒤, 어수선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B씨
(비닐봉지만 들고 간 거죠?) "네, (수갑 가린다고 비닐봉투 좀 달라고 해서) 이것만 줬어요, 그냥. 계단 뒤에 밑에 있는데…."

A씨는 가파른 계단을 급하게 뛰어내려가다 넘어질 뻔했지만 도주를 멈추진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관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끝에 폐가에 숨어있던 A씨를 찾아 40분만에 체포했고, 대전교도소에 구속 수감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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