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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곳간지기 구박한다고 되나"…이재명 "기재부 예산권 독점 때문"

등록 2021.01.24 19:11 / 수정 2021.01.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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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지원금 문제를 두고 요즘 여권의 차기주자들 사이에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죠. 이번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근 기재부를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정세균 총리를 겨냥해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그동안 이들은 서로 자신의 방식이 옳다며 상대의 주장을 깎아내려 왔는데, 피해를 받고 있는 계층에 대한 확실한 해법 없이 점점 정치 다툼으로 변질되는 건 아닌지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간지기를 구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낙연 대표가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강조하며 기재부를 공개 비판해 온 이재명 지사, 그리고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책했던 정세균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당정 간 얘기할 일을 언론 앞에서 비판하는 것이 온당하냐"고 따졌고, 정 총리를 향해서는 "정부 안에서 그런 것이 좋을까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정부와 잘 협의해 가면서 늦지 않게, 유연하게…"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기재부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갈등은 기재부의 예산권 독점 때문"이라며 "총리까지 나서서 질책하는 지경이 됐다"고 했습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도 이 대표의 이 지사 비판이 "지지층에게 상처가 된다"며 거들었습니다.

'100조 원 손실보상법' 보도에 반발한 정세균 총리도 마구 퍼주자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권의 설전에 야권의 잠룡들도 가세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부총리를 겁박하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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