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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80m 지하 매몰된 中 광부 11명 극적 구조…폭발사고 14일만

등록 2021.01.24 19:41 / 수정 2021.01.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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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나, 지하 580m 갱도에 매몰됐던 광부 1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2주일 만입니다. 안타깝게 한 명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럼통처럼 만들어진 임시 엘리베이터. 천천히 올라오면서 광부의 모습이 보이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짝짝짝"

광부는 극도로 쇠약한 상태였는데, 이어 10명이 더 구조됐습니다. 내부 폭발사고가 난 지 2주일 만입니다.

지하 580m에 매몰됐던 광부는 모두 22명. 이 가운데 12명의 위치가 확인됐고, 11명이 모여 있는 지점에 구조작업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1명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머리를 다쳐 결국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광부는 사고 직후 흙탕물을 마시며 버텼다가, 일주일 만에 생존신호가 확인된 뒤엔 와이어줄로 내려보낸 영양액으로 구조를 기다려왔습니다.

지난 17일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강한 신호입니다. 음식을 받은 게 틀림없습니다!"

중국 구조당국은 "지하 갱도가 여전히 폭발 잔해들로 가득차 있다"며, "이를 제거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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