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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숙사 방에 최대 20명 생활…'3밀'이 부른 집단감염

등록 2021.01.25 21:03 / 수정 2021.01.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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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밀집, 밀폐, 밀접 이른바 '3밀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단체 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숙사 방 하나에 20명이 함께 생활하는가 하면 첫 감염 증상을 보인 학생이 나온 뒤에도 열흘 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아직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는지 김달호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대전 IEM 국제학교 교육실이 있는 상가 건물 출입구입니다.

남여 학생들이 수시로 출입구를 드나듭니다.

학생들은 200미터 정도 떨어진 기숙사와 교실을 오가며 생활했습니다.

인근 상인
"4-5명씩 지나갈때도 있고 한꺼번에 줄서서 갈때도 있고, 토요일 저녁때되면 찬송가 부르는 소리도 나고 그랬어…."

학생들은 기숙사 방 하나에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이 지냈습니다.

기숙사 안에서 마스크 쓰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지하 식당에는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120명 가운데 확진자는 112명으로 감염율은 93%를 넘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조건에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수업을 할 때 각각 반별로 움직이다 보니 섞입니다 .섞여서 수업을 하다보니까 밀접접촉자가 벌써 다른 사람들 하고..."

학교측이 지난 12일 첫 증상을 보인 학생을 기숙사에서만 격리시키고 수업이나 식사 등은 제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집단감염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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