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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반려동물 첫 확진…동물→사람 감염 가능성 있나

등록 2021.01.25 21:10 / 수정 2021.01.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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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걱정이 하나 더 있지요. 국내 첫 동물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보도는 이미 해 드렸는데,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옮기진 않는지 국내외 사례를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마스크를 쓴 동물 사진인데,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감염 경위가 파악됐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기도원의 새끼 고양이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살된 반려견이 양성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죠. 모두, 주인이 코로나에 확진된 후 실시한 검체 조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주인, 즉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반대로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있습니까?

[기자]
사람이 동물을 감염시켜도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100% 안심할 수는 없죠. 현재까지 공식 보고된 전세계 동물감염 456건 가운데 70%가 밍크에게서 일어났는데요, 덴마크 등지에선 밍크가 수백명의 사람을 감염시킨 걸로 추정하고 있고, 미 방역당국도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가 나올때 박쥐로부터 감염이 됐다는 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건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세계동물보건기구 등의 연구를 종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 박쥐로부터 나온 걸로 보이지만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 경로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렇게 정리됩니다. 과학적인 인과관계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만 보면 사람간 감염만큼 위험하지는 않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동물이 코로나 걸린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사람처럼 무증상이 있는가 하면 고열, 기침, 콧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관계자 얘기 들어보실까요?

허주형 / 대한수의사회장
"수의사회에서도 코로나 키트를 거의 완성단계에... 전국 거점 병원에 키트를 나눠줘서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수의사회에서 저렇게 나오는 걸 보면 동물 감염도 상당히 위험한 걸로 보는군요? 평소에 반려동물 방역은 어떡해야 합니까?

[기자]
동물이든 사람이든 접촉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한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욱 /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
"산책할 때 사람과 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반려동물 쪽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했던 사례는 없고요."

[앵커]
곧 반려동물들이 마스크 끼고 산책하는 모습 보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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