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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추행' 정의당 대표 사퇴…野 "인권 정당 이중성 경악"

등록 2021.01.25 21:12 / 수정 2021.01.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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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오늘 당 대표직에서 직위해제됐습니다. 정의당은 그동안 어느 정당보다도 이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었습니다.

배복주 /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 인정하였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두 사람이 저녁식사를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장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동지이자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이 컸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거쳐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지만, 장 의원 뜻에 따라 형사 고발하진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피해자와 정의당 당원,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여성인권을 강조하며 거대 양당의 성비위 문제를 비판해왔던 정의당은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지도부 총사퇴까지 거론되는 등 창당 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성 평등을 실현하고 앞장서 왔던 정의당에서 당 대표가 자행한 성추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인권과 진보를 외쳐왔던 그들의 민낯과 이중성이 국민을 더 화나게 한다고 했고, 국민의당도 여성인권을 외쳤던 정의당의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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