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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선비의 나라' 500년을 지탱한 힘은 어디서?…조선 왕실의 군사력

등록 2021.01.25 21:47 / 수정 2021.0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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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년 역사의 조선은 학문과 법령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문치'를 했다고 알려져있죠. 조선 왕조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유물이 공개됐는데, 군사력이 엿보입니다.

무치의 나라로 거듭나려했던 조선을, 임서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활과 화살 위주였던 전법을 뒤엎고 조선 군제 개편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임진왜란입니다.

"버텨야 한다"

창검과 조총을 내세운 적들을 상대하며 한계를 느낀 조선군. 왜군을 물리친 명나라의 비법이 담긴 병서를 입수해 조선의 실정에 맞는 전법을 연구했습니다.

찌르기, 찍어 베기 등 동작을 그림으로 그려넣어 각 군영의 무예를 표준화했습니다.

임지윤
"문치국가로서 약간 유약한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군사의례를 통해서 조선의 강인한 군사적인 면모를…"

장수용 붉은 융 갑옷에는 안감에 철 조각을 덧대 방어력을 높였습니다.

군복을 입은 왕의 모습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철종의 초상화입니다.

정수리 부근에는 군 최고 통수권자였던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봉황 모양의 옥이 눈에 띕니다.

왕이 직접 지휘하는 대열의는 군례 중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역병을 쫓아내기 위해 가면을 쓰고 행한 군례 '계동대나의'는 군사력이 실생활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줍니다.

군력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조선의 흔적이 유교 국가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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