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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닥, 21년만에 장중 '1000 돌파'…"IT 지고, 바이오 뜨고"

등록 2021.01.26 21:28 / 수정 2021.01.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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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망 중소·벤처기업 증권시장 지수인, 코스닥 지수가 21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00년 IMF 이후 인터넷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사라졌던 '닷컴 버블' 현상 이후 처음인건데, 코스피 3000 돌파에 이어 우리 증시의 활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이어서, 이 현상에 대한 전문가 분석과 전망이 잇따릅니다.

이정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중소 IT 기업과 바이오 벤처가 주로 포진해있는 코스닥 시장. 코스닥 지수가 오늘 장중 한때 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IT 닷컴버블이 일었던 2000년 9월 이후 21년만입니다. 주역은 역시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오늘도 40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지수는 전날보다 0.53% 떨어진 994에 마감했습니다.

최석원/SK증권 리서치센터장
"개인 투자자금은 계속 밀려드는 상황에서 코스피 종목들의 상승폭이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코스피가) 덜 올라 매력적으로 보였던 날…."

2000년 코스닥 지수는 한때 3000선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지만 '닷컴 버블'이 꺼지며 300선까지 급전직하했습니다.

이후 단 한번도 1000 고지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와 게임 종목들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면서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은 바이오 업체. 2000년 당시 IT, 통신 업체가 주류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코스닥 시장도 가계 금융 자산에서 중요한 위치로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전문가들의 전망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견해와 지수 조정을 견딜 체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엇갈립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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