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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상황 안정되는대로 방한"…한미정상 통화 전 선수?

등록 2021.01.27 21:39 / 수정 2021.01.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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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8개월만에 정상 통화를 하고,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런데, 통화 시점이 미묘합니다.

며칠 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지요, 중국의 의도가 뭔지 김보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어젯밤 9시부터 40분간 통화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초청하자 시 주석은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동맹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대중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 하루 전 미국을 향해 반중(反中)전선을 구축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 25일)
"다자주의를 일방주의 행위에 대한 구실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선택적 다자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 주석이 8달만에 문 대통령과 통화한 건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압박 전선에 한국의 참여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 통화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논의된 신년 인사 차원 성격"이라며 "취임 축하 통화가 될 한미 정상 통화와는 다른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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