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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퇴임자 탄핵은 위헌'에 공화 몰표…트럼프 탄핵 물 건너갈 듯

등록 2021.01.27 21:43 / 수정 2021.01.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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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공화당도 트럼프에 등을 돌릴 걸로 예상됐는데, 트럼프 탄핵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상원이 트럼프 탄핵안을 받아들일 지 투표를 했는데,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탄핵에 반대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우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퇴임한 트럼프를 탄핵하는 게 맞는지를 두고 투표를 진행한 미국 상원.

패트릭 리히 / 美 상원의장 대행
"이번 투표에서 찬성(합헌) 55표, 반대(위헌) 45표가 나왔습니다."

합헌의견이 더 많아 탄핵 절차는 진행됩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위헌의견에 공화당 45명이 몰표를 던졌다는 겁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50명 가운데 5명만 이탈했는데, 밋 롬니, 밴 세스 등 반 트럼프 인사들만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트럼프와 결별하는 듯 했던 미치 매코널 등 대부분이 트럼프 우군임을 확인했습니다.

공화당에선 당장 "탄핵안은 도착하자마자 죽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랜드 폴 / 공화당 상원의원
"연설할 때 비유적으로 '싸움'이란 말을 썼다고 모든 정치인들을 탄핵할 겁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탄핵을 하려면 3분의 2 이상, 67명이 찬성해야 하고, 그럴려면 공화당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한데, 지금 분위기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투표 결과는 트럼프 탄핵이 실패할 게 확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의사당 폭동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경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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