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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후쿠시마 원전 덮개서 초강력 방사선 방출…"1시간내 사망 수준"

등록 2021.01.27 21:44 / 수정 2021.0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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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했죠, 그런데 원자로 덮개 부분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는 공식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 내용이 심상치 않습니다.  노출이 되면 한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좀 더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입니다. 2011년 쓰나미로 원자로가 파괴됐고, 원자로 6개를 모두 내년부터 폐기합니다.

그런데 폐기를 앞두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조사했더니, 2,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선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원자로의 덮개 역할을 하는 직경 12미터, 무게 465톤의 원형 콘크리트 시설로, 이 덮개 안쪽에서 세슘이 4경 베크렐까지 나오는 걸로 추정됐습니다.

원전이 폭발했을 때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걸 막아주면서, 이 물질이 그대로 내부에 남게 된 겁니다.

이를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10시버트 안팎이 되는데, 주변에 있다면 1시간만에 죽을 수 있습니다.

주한규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5시버트만 되면, 50%는 사망을 하는 거에요.(사망하지 않더라도) 백혈병이 대표적인 예고, 피부가 타는 현상도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원자로 폐기작업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내년에 1단계로,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찌꺼기를 꺼내는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덮개를 먼저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원격 로봇으로 폐로작업을 해야 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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