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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인 "安, 경선 끝나기 전 입당 안돼"…문닫은 국민의힘

  • 등록: 2021.01.29 21:14

  • 수정: 2021.01.29 21:20

[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란 전망이 최근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을 만난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 "당내 경선이 끝나기 전에 안 대표의 입당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민의 힘 후보가 확정되는 3월 4일까진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쐐기를 박은 겁니다. 다만, 국민의 힘 중진 의원들이 다음 주 김 위원장을 만나 2월 중 안 대표의 입당 문제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조속한 단일화 실무협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8일)
"굳이 3월에 부랴부랴 시간에 쫓기듯이 단일화 협상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TV조선과 만나 "당내 경선이 끝날 때까지 안 대표의 입당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는 3월4일까진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7일)
"몸이 달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우리 후보가 만들어져야만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겠어요?"

또 안 대표 입당설에 대해선 "안 대표 측 인사가 입당 문제를 논의해왔고, 정진석 공관위원장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지만, 입당은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 공관위원장에게 당내 경선에만 신경 쓰고 단일화 문제는 거론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견발표 직후 공관위 내부에서 "현재로는 경선 흥행이 어렵다"며 "단일화 논의를 설 직후로 앞당겨야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중진들이 다음주 김 위원장을 만나 2월 중 안 대표의 입당 문제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기류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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