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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신공항 지지, 한일 해저터널 검토"…與 "친일 DNA 발동"

  • 등록: 2021.02.01 21:38

  • 수정: 2021.02.01 21:46

[앵커]
이번엔 4월 보궐선거 관련 소식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이런 저런 구설수가 끊이지 않으면서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이 국민의 힘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일제히 부산을 방문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친일 DNA가 살아났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무산된 뒤, 당내에서 이어져오던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김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가덕도와 규슈를 잇는 210km 구간에 해저터널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생산 유발효과 54조 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공항과 연계할 경우 경제성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선거를 의식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뒤집었다고 비판했고,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계속 반대하면 선거에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할 수 없이 찬성입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해저터널 제안에 대해선 "친일DNA가 발동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야권은 "올해 도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려고 내팽개쳤던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건 여권" 이라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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