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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野 명운 걸면 USB 공개 검토"…野 "국정이 도박판인가"

  • 등록: 2021.02.02 오후 21:14

  • 수정: 2021.02.02 오후 21:18

[앵커]
북한 원전 건설 문건 논란은 청와대와 야당 간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넸다는 USB에는 뭐가 들어 있었을까? 궁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재성 정무수석이 미묘한 발언을 했습니다. 야당의 명운을 건다면 공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USB와 야당의 명운이 교환 가능한 것인지? 야당은 국가운영이 무슨 도박판이냐고 발끈했고, 여권 내부에서도 이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에 원전 건설을 제안한 적이 없다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북에 건넨 USB를 공개하라는 야당 요구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이 명운을 걸면 검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재성 / 청와대 정무수석(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야당도 명운을 걸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상응하는 또 청와대에서도 책임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는 뜻입니다."

외교 기밀인 정상회담 내용을, 조건부로 공개할 수 있다는 최 수석의 발언에 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국정 운영이 손목 걸고 벌이는 도박판이냐"며 "'묻고 더블로 간다' 식으로 도박꾼처럼 대응할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남북·미북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정의용 외교장관 후보자도 "원전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거들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판문점 회담이 끝난 직후에 다시 워싱턴을 방문해서 미국에, 북한에 제공한 동일 내용의 USB를 제공했습니다."

USB 내용은 통일부 기밀문서로 지정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원칙적으로는 공개 불가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비밀취급인가를 가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열람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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