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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고령층 접종' 신중해야…접종계획 차질 불가피

  • 등록: 2021.02.05 21:25

  • 수정: 2021.02.05 21:29

[앵커]
이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죠. 그런데 우리가 1,2분기에 접종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두고 식약처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최종 판단은 질병관리청에 넘겼는데...유럽의 여러 나라가 잇따라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접종 계획 차질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660명에 불과합니다.

백신을 맞고 확진된 사람과 가짜 백신을 맞고 확진된 사람은 각각 1명으로 같습니다.

고령층에 효과가 있는지 이 임상시험 자료만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에 접종하도록 허용하되, 고령층 접종은 질병관리청이 최종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오일환 /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장
"만 65세 이상의 백신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고령층 접종을 권고했던 닷새 전 1차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과는 다릅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거나 승인 자체를 보류하고 있어 쉽게 결론 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정이 지연되면 당장 이달 말 요양시설 입소자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부터 차질이 빚어집니다.

만약 고령층 접종 불가 결정을 내릴 경우 예방접종계획을 다시 짜야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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