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스公과 회동' 北 리호남 누구?…영화 '공작' 실제 모델

등록 2021.02.08 21:05 / 수정 2021.0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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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MB 정부와도 접촉


[앵커]
방금 보신대로 가스공사와의 만남에 나선 북한 공작원 리호남은 흑금성을 다룬 영화 '공작'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입니다.

1997년 '북풍 공작'부터 노무현· 이명박 정부까지 핵심 실세들을 상대로 공작을 벌였는데, 리호남이 누구인지, 이어서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공작' 中
"분단된 북남이 40년 만에 최초로 합작하는 민족의 과업이오."

첩보영화 '공작'에서 안기부 공작원 '흑금성'을 상대하는 북측 인물로 '대외경제위 처장'이 등장합니다.

실제 이름은 '리호남'으로, 당시 흑금성과 북한 명승지에서 한국 광고를 촬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05년 한국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촬영한 휴대전화 광고가 대표적 사업입니다.  

'리철운' '강호진' 등 여러 이름을 사용해온 리호남의 본명은 '리철'로 1990년부터 대외경제위 합영지도국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처장' '참사'등 직위도 다양했는데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우리 정권 실세들과 만났던 대남공작 주역입니다.

1997년 대선 당시 안기부가 김대중 후보 낙선을 위해 벌인 북풍 공작에 관여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비밀리에 접촉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도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나름대로 상당히 있어요 권위가. 리호남 정도 되면은...가스공사 정도 하고 대항한다면 김정은의 지침을 받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실리는 거죠. "

리호남과 가스공사 직원을 연결해준 대북사업가 김 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리호남은 북한의 대남 정책을 자문하는 핵심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물급인 리호남이 직접 참석했다는 점에서 당시 북한이 가스공사와의 협상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코로나로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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