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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의 치욕"…前 변협회장 8명, 김명수 사퇴 촉구

  • 등록: 2021.02.08 21:20

  • 수정: 2021.02.08 21:38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주장이 법조계에 이어 학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판사들의 사퇴 요구에 이어 대한변호사협회 전임 회장 8명과 법학교수 모임도 김 대법원장 사퇴 촉구 성명을 냈습니다.

보도에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변호사협회 전직 회장 8명은 성명서를 내고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 독립 수호 의지는 커녕 권력 앞에 스스로 누워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세중·함정호·하창우·김현 전 회장 등 8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국 법대 교수와 강사들이 소속된 사단법인 대한법학교수회도 성명을 내고 "국민을 속인 대법원장이 정치권력에 좌고우면하는 모습만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일부 현직 판사들도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주말, 현직 판사들의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대법원장님 사퇴하십시오' 라는 제목의 글에는 4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 판사는 "지금 보니 정권과 코드가 맞아 발탁됐을 뿐 함량 미달"이라고 썼고 다른 판사는 "재판에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왔는데 허무하다"고 썼습니다.

대법원 인근에는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 화환이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부터 나섰는데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곳곳의 사퇴 압박에도 김 대법원장은 오늘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법원 안팎에서 사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없으신가요?) ……."

법원행정처는 김 대법원장의 임성근 부장판사 사표 반려가 적절했는지 예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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