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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차 유행'에 더 좁아진 취업문…취준생 "절벽에 매달린 신세"

등록 2021.02.09 21:22 / 수정 2021.02.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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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속 기획보도, '코로나의 그늘 벼랑 끝에 내몰리다' 이어갑니다. 취준생들에겐 가뜩이나 좁게 느껴지는 게 취업의 문인데, 코로나 대유행에 신입사원을 뽑지않겠다는 곳이 늘면서, 그냥 쉬고 있는 20대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5만 명을 넘었습니다.

절벽에 매달린 것 같다는 취준생들의 얘기를 최원영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김지우 씨는 지난해 취업공부에만 매달렸지만 입사시험을 본 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거나, 채용자체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우 / 취업준비생
"공채가 안열리는 경우도 있었고, 공채가 열리더라도 원래 본인들이 예상했던 경쟁보다 훨씬 더 과열되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지난해 국내기업 33%는 대졸 신입사원을 한 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기업 5곳 중 2곳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년째 취업 준비중인 이모씨는 취업문이 점점 더 좁아지는 거 같아 불안합니다.

이모씨 / 취업준비생
"절벽 한가운데 나무가 이렇게 뻗어나오는 그런 걸 상상하시면 그 위에 매달려서 절벽위에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거거든요."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채용 문화가 변화된 만큼 취업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홍진 / 워크이노베이션랩 대표
"돈은 좀 줄어들지만 다른 미래가치를 보장받고 내가 갈 수 있다든가 해서 중소기업하고 대기업이 인력 순환이 일어나고 기업간에도 순환이 이렇게 돼야지"

코로나 불경기로 취업을 포기하고 그냥 쉰다는 20대는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인 45만 명을 넘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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